회복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달간 손을 뗐다가 다시 이어가는 게 가능할까? 5월 18일 그림을 그러고 나서 쉬었다가 8월 26일에 다시 그림을 그렸습니다. 처음에는 잠깐 쉬었다가 금방 다시 이어나가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내일은 해야지...' 하면서 잠에 드는 나 자신을 보며 걱정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것도 안하면 다시 실력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내가 지금까지 애써왔던 시간들은 물거품이 돼버리는 걸까. 그런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내가 아무것도 안 해서 실력이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잃어가고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회수하기 위해서는 오늘이 최고의 날이라고 느꼈습니다. 5월 18일 11분 8월 26일 14분 5월 16일 27분 7월 29일 17분 하지만.. 2020년 동안 변한 것#1 - 나에게 집중하고 하루를 명상으로 시작하기 2020년의 끝이 다가오는 지금 저는 이번년도가 시작할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그리고 색다른 방식으로 길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던 길을 그만두고 새롭게 떠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 적어보고 싶어졌습니다. 1. 옷, 머리에 신경 끄기 - 7월쯤부터 변화 항상 매일 아침마다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가 고민이었습니다.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길고 힘들어서 전날 혹은 전전날부터 고민할 정도로요. 그러다 고민에 낭비하는 시간이 아깝고 시간뿐만 아니라 에너지까지 낭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서부터 평소에는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만 입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바람이 불때마다 이리저리 날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저분해 보일까봐 계속 손으로 머리를 만지고는 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