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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법/파이프라인 만들기

2년동안 블로그 수익이 0인 이유

저는 블로그를 재작년 말에 보름 했다가 그만두고 다시 작년 말에 두 달 정도 했다가 또 그만두고 이제 다시 세 번째 시도를 하고 있어요. 계속 그만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이에요.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저 스스로도 확신이 없다 보니 계속 글을 쓰고 싶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만약 글을 쓸 때마다 돈이 계속 계속해서 들어왔다면? 그렇다면 확신이 없는 걸 넘어서 제 글이 아무리 하찮고 구리게 보인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썼겠죠. 왜? 돈이 되니까요. 오히려 사람들이 포기하라고 한다고 해도 듣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블로그를 계속 다시 시작하는 이유도 포기한 이유와 똑같이 돈 때문이에요.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게 글쓰기니까. 저도 남들처럼 블로그로 돈 수익을 내고 있다는 말을 해보고 싶었어요. 벌써 세 번째 시작을 하면서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돈이 되는 글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도대체 뭐가 다르기에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나는 건지. 그게 궁금하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블로그뿐만 아니라 도전했다가 실패하거나 포기한 것들이 많이 있어요. 그것들이 안 되는 이유를 살펴보니 나를 위한 것이어서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나만을 위한 것이니까 아무도 관심이 없고 관심이 없으니까 묻혀버릴 뿐이었던 것이에요. 

 

아무리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돈이 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것을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반대로 가장 좋아하고 재밌는 일이라도 돈이 되지 않는다면 초기에 반짝 타오르다가 식어버릴 거예요.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이에요.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지 돈만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유명세나 인지도보다는 내 능력으로 인정받는 삶을 살고 싶었고요. 그래서 내 스킬을 갈고닦는 것에만 집중했었어요. 하지만 그런 마인드가 오히려 독이 된 듯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관점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들어 보고 싶어 졌어요.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앞으로도 또 계속 실패만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실패했다는 건 그 길이 아니라는 뜻이겠죠. 실패할 때마다 틀린 길들을 지워나가면서 언젠가는 옳은 길을 찾는 그때까지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그중에 하나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이에요. 저는 블로그에 광고가 있으면 의심부터 했었어요. 이 사람이 정보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인지 광고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애드센스를 하지 않고 블로그를 이어나갔었어요. 하지만 만약 저번에 블로그를 할 때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적은 금액이라도 수익이 나왔다면 조금 더 블로그를 계속했었을 것 같아요. 물론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지금은 블로그에 광고가 있는 사람을 의심하는 것도 바뀌었어요. 이 사람이 자신만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해줬는데 광고가 있을 수도 있지. 오히려 광고가 없었다면 수익이 없으니 이 값진 정보를 내가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저도 돈이 되지 않는다면 정말 중요한 정보는 공유하고 싶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조금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보려고 해요. 실패하거나 잘 안되면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블로그 실패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