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서기 하는 방법
1. 발을 일자로 모아 섭니다.
2. 뒤꿈치를 벽에 붙이고 양 무릎이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 저는 오다리가 있어서 무릎을 붙이기가 힘든데
찾아보니 발을 옆으로 살짝 벌리고 무릎을 붙이려고 하면
점점 붙는다고 하네요. 내일부터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3. 종아리, 엉덩이를 벽에 붙입니다.
4. 어깨와 머리를 붙입니다.
- 이때 허리 뒤로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가슴을 열어 견갑골이 벽에 닿도록 해줍니다.
턱은 살짝 아래로 당겨주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봅니다.
벽서기를 하는 이유와 변화
어느 날 컴퓨터를 하는데 거북목이 심하다고 느껴져서
이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종아리가 벽에서 계속 떨어지려 해서 다리에 온 힘을 주어 버텼습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비틀어진 것을 힘으로 버티려고 하니까
고통만 늘어나 2분에서 3분 정도가 최대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매일 꾸준히 했고 +9일부터는 다리에 억지로 힘을 주지 않아도
벽에 붙어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체형이 변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쯤부터 한결 편해졌습니다.
+12일부터는 하루 두 번을 했습니다.
그리고 +14일부터는 세 번을 했습니다.
+20일 정도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세가 변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항상 허리를 굽히고 목을 내미는 자세를 취했었는데
평소에도 벽서기를 하듯 몸을 일자로 만다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래서 더 시간과 횟수를 늘리려고 했지만 세 번 이상으로는
자세를 교정하려 하기보다 억지로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25일부터는 다시 하루에 한 번 약 4분 정도를 했습니다.
다리를 벽에 붙이는 게 익숙해지면서 그 다음에는 상체를 붙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에 허리를 과하게 앞으로 내미는 편이여서 벽서기를 할 때도
이처럼 허리가 앞으로 튀어나려 해서 반대로 벽 쪽으로 힘을 주어서 당기고
당긴 허리가 다시 앞으로 말려들지 않게 위쪽으로 힘을 위쪽으로 보내주었습니다.
+41일부터는 이렇게 허리를 밀어 넣는 게 편해졌습니다.
벽서기의 효과
제가 벽서기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평소에 취하는 자세가 정말 안 좋은 자세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는 그게 나쁜 것인지 모르기도 했지만
어떻게 바꿔야하는지도 몰랐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꾸준히 벽서기를 하면서
조금씩 자세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한 습관처럼 이전과 같은 자세를 취하려고 하면
다시 올바른 자세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고요.
벽서기를 함으로써 숨은 키를 찾아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벽서기를 한 이후에 키를 재본적이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추후 키에 변화가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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