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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책 기록

빠른 속도로 들으면 뇌가 발달한다. <메타쉐도잉>

속청이란

일본의 의학박사 시노하라 요시토시가 책 <청각 뇌>에서 다음과 같은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고속 음성(속청)으로 대뇌가 발달하는 메커니즘

'듣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으로 뇌 속의 언어 중추인 베르니케를 자극하고, 이것이 다시 대뇌를 활성화한다'라는 내용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보통의 음성보다 2~4배 속도의 고속 음성을 입력하면 인간의 뇌는 뉴런을 총동원해서 집중적으로 이 정보들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뉴런끼리의 연결이 더 조밀해지고 속도도 빨라져야겠죠. 저자는 이 과정을 가리켜 대뇌 활성화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속청(빠르게 듣기)을 하면 귀가 그 속도에 적응하려고 하므로 청각이 향상되고, 청각은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뇌도 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속청의 효과

미국의 벨연구소가 제작한 속청기가 두뇌 계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미국 국방성(Pentagon)과 케임브리지 R&D 사(Cambridge Research & Development Company)에 의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또한 뉴욕주 시러큐스대학교에서는 세라 쇼트(Sarah H. Short) 교수가 도입한 속청기로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됐다며 실효성을 증명한 적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2005년 한국정신과학학회 논문집에 김현수 교수의 '속청이 뇌 계발에 획기적인 방법'이라는 요지의 논문이 실린 바 있습니다. 이런 속청은 일상적 학습의 속도를 더해줌으로써 시간을 절약해주고, 반복 학습의 빈도를 높이며, 학습 효과와 집중력 기억력 이해력을 한층 증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속청 방법

1. 외국어를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다.

2. 6배의 속도로 듣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빠른 속도로 듣기만 해도 뇌가 발달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도 뇌를 계발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여러 영상들을 시청하지만 강연 영상이나 동기부여 영상이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가 배속을 올려서 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속사포랩 같은 경우 처음 들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빠릅니다. 도대체 들리지도 않는 것에 왜 그렇게 열광하는가 싶지만 오히려 안 들리는 걸 듣기 위해 더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서 빠져드는 건 아닐까요?